Roller-Roller Coaster.
어린 시절 타던 롤러스케이트의 바퀴를 도자 재료로 바꾼 작업이다. 롤러스케이트를 타다가 넘어져도 금방 일어났던 그 시절만큼, 무모해도 즐거워했던 모습들은 이제 나의 주위 사람들에게선 느껴지지 않는다.
롤러스케이트의 바퀴를 바꾸어 본다. 관객들의 발바닥에서 느껴지는 촉감과 균형감각, 시각, 청각 등을 활용하여, 바퀴에 들어가는 힘과 움직임을 온 감각으로 느낀다. 예민하게 만들어진 롤러스케이트로 인해 관객들은 이전의 경험보다 그 움직임에 조금 더 집중하게 된다. 이로써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추억들과 작업을 통해 느끼게 되는, 비슷하지만 다른 두 경험이 교차하는 순간들이 생긴다. 관객들이 이 순간을 느끼는 것과 동시에, 균형을 잡으려 애쓰는 균형을 잡으려 애쓰는 개개인의 모습들을 관찰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