단단하지만 쉽게 깨질 수 있는 도자 쐐기는 열린 문의 상태를 유지하고 고정하는 역할을 하는 일상품으로, 전시장 혹은 일상 공간 안에 설치된다. 이로 인해 발생하는 예민한 반응을 통하여, 그 물체의 본 역할과 그에 따른 힘에 대해, 즉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힘을 가시화/청각화함으로써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도록 한다.
쐐기는 틈과 힘을 받치기 위한 도구로, 쐐기 끝 방향으로 작용하는 힘을 통해 사용된다. 쐐기는 문을 열어 고정할 때, 무거운 물체를 들어 올리거나 받칠 때, 틈을 벌릴 때 등 일상에서 자주 그리고 쉽게 다뤄지는 물체이다. 특히 오스트리아 및 유럽에서는 아직도 이 타입의 쐐기를 흔히 그리고 쉽게 찾아 볼 수 있다. 이를 세라믹으로 바꿈으로써, 소재변경으로 인한 차이와 인지를 다룬다. 이 힘은 그것이 깨질 때 상쇄되며, 소리를 통해 쐐기가 부서져 가는 상황을 청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
Keep _________ ing , 201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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